SAA 시험 응시
SAA-C02를 이번 달까지만 볼 수 있고 다음 달부터는 SAA-C03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시험 출제 영역별 범위가 약간 달라지고, 시험 문제들도 업데이트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SAA-C03으로 바뀌기 전에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급하게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시험 준비 이전 AWS에 대한 저의 수준을 AWS의 기본적인 서비스(EC2, RDS)들을 이용해 웹서비스를 배포해보았고, AWS Cloud Practitioner를 짧게 며칠 준비했었습니다.
SAA를 본격적으로 준비한 기간은 1주일 정도이고 주로 덤프 문제를 풀면서 준비했습니다. 시험이 17일 수요일이었는데 10일 수요일 아침에 SAA 치기로 마음먹고 시험을 신청했습니다. 금요일부터 시험 당일 수요일까지 50~100문제 정도씩 풀었습니다. 시험 치러 가면서까지 꾸역꾸역 풀면서 574문제를 모두 풀고 시험을 치렀습니다.
오프라인 시험
시험은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TGL 경복빌딩에서 아침 9시에 봤습니다.
토스보는 것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컴퓨터로 시험 봤는데요. 시험을 치르고 나면 간단한 설문조사를 한 뒤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65문제이며, 1000점 중 720점을 받으면 합격입니다. 65문제 중에 15문제는 채점이 되지 않는 테스트용 문제라고 하는데, 무엇이 테스트용 문제인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점수는 문제별 난이도를 고려한 표준점수라고 합니다.
실제 시험 문제
운이 좋게도 우선 덤프에서 봤던 문제가 많이 나왔고, 짧게 물어보는 쉬운 문제도 많이 나왔습니다.
examtopic에서 덤프 문제를 풀면서 공부했는데, 여기랑 문제에 선지까지 같은 문제가 정말 많았습니다. 시험 치러 가면서 버스 안에서도 꾸역꾸역 안 푼 50문제를 풀었는데, 여기에서만 2-3문제는 나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답이 cloudfront인 문제가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5문제는 나온 것 같은데요. 문제가 묻는 바가 전부 비슷하다보니 매우 쉬웠습니다.
시험 준비 과정
제가 시험을 준비한 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SAA가 어떤 시험인지 알아보기
https://aws.amazon.com/ko/certification/certified-solutions-architect-associate/
먼저 위 사이트에서 시험 가이드와 샘플 문항을 다운받아서 SAA가 어떤 시험인지 살펴보았습니다.
2. 덤프 사이트 결제하기
https://www.examtopics.com/exams/amazon/aws-certified-solutions-architect-associate-saa-c02/
덤프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나도 덤프를 중심으로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인 examtopic을 이용했습니다. 덤프 사이트에서 알려주는 정답은 실제 정답과 틀린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이용자들이 댓글을 달 수 있는 discussion에서 가장 높은 추천을 받은 댓글을 통해 답과 이용자들이 적은 해설을 볼 수 있습니다.
무료로도 250여 문제 정도를 볼 수 있지만, 저는 2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의 유료 결제를 해서 공부했습니다. 유료 결제를 하면 574문제(사진에는 577문제라 적혀있지만 실제로는 574문제)의 모든 문제를 풀어 볼 수 있고 PDF 저장 및 viewer 세팅을 할 수 있습니다.
3. examtopic에서 문제랑 정답 읽어보기 (1번~150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기에 초반 한 150문제 정도까지는 문제를 읽고 바로 discussion을 확인해 답인 선지만 읽고 넘어갔습니다. 무슨 주제가 나오는지 알아보자는 느낌으로 공부했습니다.
4. 궁금한 것을 찾아볼 때에는 AWS FAQ 참고하기
examtopic에서 공부하면서 자주 나오는 서비스에 대해서 AWS에서 개요 -> 기능 -> FAQ 순으로 읽으면서 공부했습니다.
5. AWS 기본 개념에 대해 유튜브 영상 활용하기
https://www.youtube.com/c/AAAWS
AWS 기본 개념을 익히는 데 있어 AWS 강의실이라는 유튜버의 영상을 추천합니다. VPC, IAM 같이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들에 대해서 해당 유튜브 영상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SQS, SNS 영상이 하나 있는데 영상 하나 본 것 만으로 SQS, SNS 관련 문제는 거의 다 풀 수 있었습니다.
6. examtopic 문제랑 답인 선지 보고 왜 정답인지 찾아보며 공부하기 (151번~300번)
150번까지는 깊게 이해하려 하지 않고 많이 나오는 서비스에 대해서 찾아서 공부해보는 정도로 공부했다면, 150번부터 300번까지는 문제랑 답인 선지를 보고 왜 이게 답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공부했습니다.
🔍 examtopic에서 정답이 애매한 문제에 대해 너무 고민을 오래할 필요는 없다!
사이트에서 제시하는 정답은 거의 다 실제 정답이 아니고 discussion에서 이용자의 추천을 제일 많이 받은 댓글에서 말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가끔 보면 이용자들끼리도 정답 의견이 분분한 문제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문제 또는 선지 구성이 실제와 다른 경우라고 합니다. 제가 실제로 문제 풀 때도 정답을 찾기 애매한 경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애매한 경우 어떤 게 정답일지 너무 머리를 싸매며 고민하는 데 시간을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7. examtopic 문제 50문제씩 끊어서 직접 풀어보기 (301번~574번)
50문제를 실제 시험이라 생각하고 푼 뒤에 채점했습니다. 그리고 오답풀이를 하고,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서비스에 대해 AWS 서비스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8. 보완이 필요한 주제에 대해 examtopic에서 검색해서 모아 풀기
문제를 이제 조금 풀다 보면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에 대해 혼동되고 헷갈리거나 오개념을 갖게 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examtopic에 pdf 만드는 기능이 있는데 문제만 해서 574문제를 하나의 pdf 파일로 만들었습니다. 그 뒤에 공부가 필요한 주제에 대해 검색을 해서 모아서 풀었습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문제를 모아 풀어서 혼동되는 개념을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EFS와 FSx가 헷갈려서 FSx를 검색으로 해서 검색되는 문제를 모두 풀었습니다. 또 Kinesis Data Stream과 Kinesis Data FireHorse에 대해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FireHorse를 검색해서 검색되는 문제를 모두 풀었습니다. '실시간(real-time)'이란 단어만 나오면 무조건 Stream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생각을 갖고 풀다 틀린 문제가 있어서 모아 풀다 보니 '거의 실시간(near real-time)'은 Firehorse도 가능하며 오히려 '거의 실시간'에 대해서는 Firehorse가 정답인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9. ⭐ 틀린 문제 다시 풀어보기
덤프에 문제와 답까지 그대로 나오다 보니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SAA 후기
SAA를 준비하면서 AWS에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문제 예시에 나오는 아키텍처들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AWS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면 SAA를 준비하면서 이론적인 부분들을 접하고, AWS hands-on(실습자습서)로 직접 실습해보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